글로벌 보안기업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
자동차 부품, 전자공구 등의 소비재 분야, 건축기술 분야 등에서 ‘안전의 대명사’로 통하는 보쉬 그룹이 올해로 창립 125주년을 맞았다. 보쉬 그룹은 모기업인 Robert Bosch GmbH를 비롯해 60여 개국에서 300개가 넘는 자회사 및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판매 및 서비스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보쉬 그룹의 여러 자회사 가운데서도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Bosch Security Systems)는 CCTV 카메라 등을 위시한 통합보안 솔루션, 회의 시스템, 전관방송 등을 주력으로 하는 전 세계 시큐리티 분야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호는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로버트보쉬(주)의 시큐리티사업부에 속해 있는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를 찾아 올해 보안제품 및 솔루션 출시계획과 마케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국내에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이하 보쉬) 즉, 한국로버트보쉬의 시큐리티사업부가 조직된 것은 지난 2003년 10월이다. 그 당시 김경남 부장과 엄상윤 과장을 중심으로 설립된 사업부는 현재 CCTV 부문 2명, PA 및 회의 부문 2명, 그리고 지난 2008년 Telex 사와의 합병으로 사업비중이 커진 프로사운드(Prsound) 부문 2명, 마케팅 및 재무담당 각 1명씩, 그리고 이를 총괄하는 김경남 부장까지 총 9명으로 늘어났다.
인류의 삶에 공헌할 수 있는 보안제품 만든다
현재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는 보쉬의 기업 슬로건인 Invented for Life 즉, 인류의 삶에 공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는 기치로 품질우선주의에 바탕을 둔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CCTV 사업 부문과 관련해서는 토털 보안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개별 제품 공급뿐만이 아니라 통합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써의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는 김경남 부장의 말처럼 보쉬는 제품공급과 솔루션 구축은 물론 납품이후의 기술지원에도 역점을 둠으로써 하이엔드 보안시장에서 보쉬의 명성을 지켜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보안시장에서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보쉬에게 있어 올 2011년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재감시 시스템과 연동되는 디지털 전관방송 시스템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면 메가픽셀 CCTV 카메라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올해는 보쉬가 IP 네트워크 및 고화질 CCTV 시장을 주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난해 보쉬의 디지털 전관방송 시스템이 크게 주목받았고 또한 성장했습니다. 이는 모두 유럽기준을 충족시킨 까다로운 인증체계 덕택에 우리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던 덕분이죠. 올해는 메가픽셀 혹은 HD CCTV로 불리는 고화질 CCTV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차례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의 제품개발과 테스트 과정, 그리고 인증절차까지 마친 안정성 높은 고성능 CCTV 제품이 쏟아져 나올 테니까요.” 이렇듯 김 부장은 올해 CCTV 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더욱이 500~3,000채널의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시장에서의 약진을 예상했는데, 이들에게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보쉬 보안기술의 총화, Bosch VMS
이렇듯 보쉬가 엔터프라이즈급을 타깃으로 한 IP 네트워크 및 통합보안 솔루션 분야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바로 보쉬가 자랑하는 강력한 보안 플랫폼인 Bosch VMS(보쉬비디오매니지먼트시스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고 수준의 유연성과 효율성으로 모든 IP 네트워크상의 디지털 영상, 오디오 및 데이터를 원활하게 관리하는 Bosch VMS로 인해 보안을 최적화하고 설치 및 운영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Bosch VMS를 통해 구현되는 IP 비디오 분석 통합 기능을 통해 중요한 이벤트를 자동 탐지할 수 있고, 업계 표준의 컴퓨터 표준을 사용해 기존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게 보쉬 측의 설명이다.
“Bosch VMS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의 통합보안관제 시스템용으로 적합하고, 확장성이 뛰어나 광범위한 환경에 이상적이에요. 이로 인해 공항, 기업, 운송설비, 도시중심부, 카지노, 제조설비, 쇼핑센터, 창고 및 물류센터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죠.” 이렇듯 Bosch VMS의 장점을 설명한 김경남 부장은 이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거시적인 접근법으로 국내 보안시장에서 천천히 그렇지만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 안정성을 중시하는 품질우선주의로 신뢰성 확보
보쉬는 125년 동안 축적해온 표준화된 개발 프로세스 및 인증체계를 거치기 때문에 국내 보안업체들보다 신제품 출시 시기가 한 템포 늦은 게 사실이다. 올해 메가픽셀 IP 카메라 라인업이 하나둘씩 갖춰지는 것만 해도 그렇다. 그러나 오랜 테스트 과정과 인증단계를 통과해 시장에 출시한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렇기에 오로지 고사양 스펙과 다양한 기능, 그리고 낮은 가격만을 중요시하는 국내 시장 특성으로 인해 사업 초창기에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김경남 부장은 이제는 국내 대리점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들도 모두 극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국내 대리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김 부장은 향후 대리점과의 거래관계에 있어서도 대리점의 위험과 부담을 줄여주고, 국내시장의 특성을 존중해주는 등 보쉬가 많은 부분을 책임질 수 있는 구조로 차근차근 바꿔나가면서 책임 있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에 박스형 및 회전형 메가픽셀 IP 카메라 라인업을 갖추고, DVR 및 네트워크 레코더 신제품 등 5세대(Generation 5)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 대리점을 보다 확충하고, 하이엔드 제품뿐만 아니라 중저가 시장을 위한 제품 출시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리 수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보쉬의 목표가 그리 멀지 않은 듯 보인다.
한국로버트보쉬 김 경 남 시큐리티사업부 부장
“보쉬의 품질우선주의 국내시장에서 점차 통하고 있다”
한국 포함한 아태지역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
보쉬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을 중국시장과 함께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시장으로 분류해놓고, 중저가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별도의 제품을 기획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와 관련 김경남 부장은 “서유럽의 경우 경제위기 가능성이 아직 상존해 있고 성장률이 높지 않은데 비해, 아태지역은 성장률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등 아주 큰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보안 분야에 있어서는 기술진화가 빠른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본사에서는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쉬의 힘, BSCP 프로그램에서 나온다
보쉬는 제품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년에서 최장 3년까지의 무상 보증기간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리점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보쉬의 비전과 품질우선주의 등의 각종 정책을 소개하고, 조직의 상업적 한계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협력업체는 공급망에서 중요한 연결 고리이며 보쉬 내 조직과 동일하게 여겨진다”는 김 부장의 설명처럼, 특히 기존 교육 프로그램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BSCP(Bosch Security Certified Partner) 프로그램을 통해 보쉬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보쉬의 지역 인재 중시 정책
보쉬는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 이상을 커버하는 글로벌 기업인만큼 각 국가나 지역의 인재를 키워나가면서 본사의 정책을 교육시키고, 자기계발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보안업체와 글로벌 업체를 거쳐 보쉬의 시큐리티 사업을 국내에 런칭하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김경남 부장도 한국 보안시장에 대한 많은 지식 및 노하우와 글로벌 감각을 두루 갖춘 보쉬의 인재풀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부장은 “보쉬는 직원들 간에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매트릭스 체계를 갖추고 있고 본인이 가질 수 있는 권한과 그에 따른 책임을 확실하게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글 : 권 준 / 사진 : 원 병 철 기자>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CCTV 통합관제센터구축사업 확대 추진 (0) | 2011.04.03 |
---|---|
<제주 지진해일 감시 CCTV 태부족> (0) | 2011.04.02 |
남양주-가평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 (0) | 2011.04.02 |
이젠 정부서비스도 스마트하게, 내 손안의 전자정부시대 개막 (0) | 2011.03.31 |
광주시, 음식점 주방공개용 CCTV 설치 (0) | 2011.03.31 |
560대 CCTV 관제할 ‘U-양천 통합관제센터’ 개소 (0) | 2011.03.31 |
CCTV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0) | 2011.03.30 |
경기 군포시, CCTV 활용도 높일 통합관제센터 구축 추진 (0) | 2011.03.30 |
[TV]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 어디까지 왔나? (0) | 2011.03.30 |
지자체, CCTV로 얻은 정보 판매 가능 (0) | 2011.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