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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차세대 테이블 디스플레이 ‘서피스2.0’ 공개


2011년 05월 25일 17:28:15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 서피스2.0, 정식버전 출시는 가을부터

- 삼성전자 “올 여름에 SUR40 양산들어 갈 것”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25일 서울 역삼동 뱀부하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Surface)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차세대 테이블 디스플레이 ‘서피스2.0’을 공개했다.

서피스2.0은 지난 1월 CES2011에서 최초 공개된 테이블 형태의 PC로, 윈도7 프로페셔널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공개된 서피스2.0 디바이스는 삼성전자에서 제작한 SUR40 모델로 ▲40인치 1080p급 LCD 스크린 ▲AMD 애슬론 듀얼코어 ▲AMD 6700M 그래픽카드 ▲윈도7 프로페셔널 ▲닷넷4.0 ▲윈도 프레젠테이션 파운데이션 ▲XNA 프레임워크 등의 사양과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피스2.0은 기존 1.0 모델에 비해 두께가 얇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져, 테이블형태가 아닌 벽걸이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픽셀 센스 기능을 채택해 카메라가 없이도 이미지 스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서피스2.0=양방향 멀티미디어 키오스크”=서피스2.0의 가장 큰 특징은 디스플레이상에 있는 움직임과 모양을 대부분 인식한다는 점이다.

기존에 옥외에 설치된 키오스크들이 터치에만 반응하고, 단방향 정보전달을 했다면 서피스2.0은 다양한 움직임과 양방향 정보전달이 가능하다.

서피스2.0은 ▲종이에 인쇄된 바코드 ▲실체가 있는 상품 ▲제스쳐 등 수십 가지의 입력을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터치 인터랙션을 지원한다.

다양한 물체들을 별도의 기기 없이도 인식할 수 있어,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서피스2.0은 사진, 음악, 게임 등 MS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외에도 파트너사들이 필요로 하는 앱들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각 업체에 맞는 기기로 만들 수 있다.

가령 은행에서는 은행업무 앱을, 식당에서는 메뉴주문 앱을, 유아놀이방에서는 게임 앱 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서피스2.0은 바이트태그(BiteTag)를 지원한다. 바이트태그는 QR코드처럼 특정한 심볼을 서피스2.0에 올리면 해당 태그에 저장된 정보를 노출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사용하면 업체들이 고객들에게 보내주는 플라이어(광고전단지)를 활용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MS측의 주장이다.

MS 소마나 팔라캔다 디렉터<상단 사진>는 “사용자들이 바이트태그를 비롯해 물체를 디스플레이 위에 놓으면 디지털콘텐츠 전송 등의 반응이 나타나고, 이는 윈도폰7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와도 연동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활동들은 서피스2.0을 도입한 업체들의 매출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피스2.0, 어디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MS 소마나 팔라캔다 디렉터는 “서피스2.0은 기존에 1인당 한 대의 노트북을 가지고 진행됐던 회의 형태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대의 서피스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직접 터치하면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즉 디스플레이가 정보 전달의 수단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기로 변한 것”이라며 “회의에서뿐만 아니라 식당에서의 주문, 은행에서의 업무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팔라캔다 디렉터는 캐나다에 위치한 ‘로얄뱅크오브캐나다’에 적용될 예정인 서피스2.0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고객들은 은행에 설치된 서피스2.0으로 능동적인 소비를 할 수 있고, 은행 직원들은 좀 더 편하게 상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고객은 자신이 가입한 정기예금 상품의 설명을 서피스2.0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율과 기간에 따른 수령액도 확인할 수 있다”라며 “간단한 게임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 자녀들과 함께 은행을 방문했을 경우에도 부담없이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피스2.0이 적용된 삼성전자 SUR40 모델은 올해 여름부터 양산에 들어가 이르면 가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곽찬호 상무는 “우리는 조만간 SUR40의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가을쯤이면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SUR40 판매자(리셀러)들이 판매수익이외에 다른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피스2.0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는 올해 여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