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세계로! Security Power of KOREA
2011 년 시큐리티 캠페인을 시작한지도 벌써 한 분기가 지났다. 그동안 캠페인의 전체적인 개념에 대해 다뤘다면 이제는 세부사항을 논의할 때가 왔다. 올해 캠페인 주제인 ‘세계로! 세계로! Security Power of KOREA’는 그동안 넘버원으로 인정받았던 한국 보안제품이 다시 한 번 세계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선정되었다.
1월호에는 주제선정 배경을 살펴봤고 2월호에는 현재 세계시장에서의 한국제품의 위상에 대해 알아봤으며 3월호에는 보다 실질적인 방법 중 하나로 수출형 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그리고 이번 4월호에서는 표준화 제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보안제품만을 위한 국가표준 제정 시급
그 동안 보안기기, 혹은 보안 시스템은 표준화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제품, 혹은 시스템 연동이 이슈가 되고 있다. 문제는 기존 시스템에 제품을 추가하거나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로 시스템을 구축할 때 서로 프로토콜(Protocol)이 달라 애를 먹거나 아예 포기하고 기존 브랜드 혹은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쓰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체끼리 머릴 맞대고 표준화를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움직임이 없던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는 엑시스와 보쉬, 소니 등이 중심이 돼 만든 ONVIF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ETRI와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이 힘을 합친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규격이 있다.
하지만 ONVIF는 IP 카메라에 국한된 표준인데다 글로벌 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고, TTA 규격 역시 보안업계만의 협회가 아니기 때문에 보안업계의 요구가 모두 반영됐다고는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각 분야별로 표준화를 제정하고 프로토콜을 통일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보안업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모든 보안제품이 KS규격에 따라 표준화된다면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임은 자명하다.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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